이번 강의는 철학과 예술의 만남을 다룹니다.
메를로-퐁티는 말년에 쓴 세잔에 대한 글을 통해 그의 사유가 어떤 것인지를 가장 잘 보여주었습니다.
푸코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책에서, 하나의 그림으로부터 20세기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시도합니다.
이처럼 20세기의 철학자들은 끊임없이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기 사유의 정수를 펼쳐보였습니다.
아도르노는 “미학은 응용철학이 아니라 철학, 그 자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술”이라는 개념은 근대의 발명품입니다. 예술은 근대적 이성의 외부이자 경계입니다.
“미적 모더니티”는 근대 사회의 “모더니티”와 동일한 이름을 공유하지만, 다른 것이었습니다.
효율적 사회진보를 위해 도구화되는 근대적 이성과 거리를 두면서 자신의 역사를 전개한 예술은 근대 속의 탈-근대성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탈근대의 철학적 사유가 예술을 그 사유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예술을 사유함으로써 근대적 사유는 탈근대적 사유로 변화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베케트가 아도르노의 사유의 대상이라기보다, 아도르노가 베케트의, 하이데거가 횔덜린의, 메를로-퐁티가 세잔의 어떤 결과입니다.
이번 강의는 이러한 예술과 미학/철학의 문제를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커리큘럼
회차 |
일시 |
내용 |
1 |
7/8 |
메를로-퐁티 - 세잔 : 모호함 속에 드러나는 세계의 깊이 |
2 |
7/15 |
|
3 |
7/22 |
하이데거 - 횔덜린 : 시는 어떻게 세계를 건립하는가 |
4 |
7/29 |
|
5 |
8/5 |
리오타르 - 바넷 뉴먼 : 표현불가를 증언하는 사건으로서의 회화 |
6 |
8/12 |
|
7 |
8/19 |
블랑쇼 - 말라르메 : 진리를 말하는 비인칭의 언어 |
8 |
8/26 |
|
9 |
9/2 |
푸코 - 마그리트 : 무한히 반복되는 상사(Similitudes)의 놀이 |
10 |
9/9 |
|
11 |
9/16 |
아도르노 - 사무엘 베케트 : 자율적 예술의 부정성 |
12 |
9/23 |
교재안내
수업에 사용되는 교재입니다.
구매는 선택이며 첫 수업 당일 강사님께 현금으로 직접 구입하시면됩니다.
가격: 1만원
* 구매하지 않으시더라도 수업 자료는 프린트하여 나눠드립니다.
이번 강의는 철학과 예술의 만남을 다룹니다.
메를로-퐁티는 말년에 쓴 세잔에 대한 글을 통해 그의 사유가 어떤 것인지를 가장 잘 보여주었습니다.
푸코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책에서, 하나의 그림으로부터 20세기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시도합니다.
이처럼 20세기의 철학자들은 끊임없이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기 사유의 정수를 펼쳐보였습니다.
아도르노는 “미학은 응용철학이 아니라 철학, 그 자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술”이라는 개념은 근대의 발명품입니다. 예술은 근대적 이성의 외부이자 경계입니다.
“미적 모더니티”는 근대 사회의 “모더니티”와 동일한 이름을 공유하지만, 다른 것이었습니다.
효율적 사회진보를 위해 도구화되는 근대적 이성과 거리를 두면서 자신의 역사를 전개한 예술은 근대 속의 탈-근대성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탈근대의 철학적 사유가 예술을 그 사유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예술을 사유함으로써 근대적 사유는 탈근대적 사유로 변화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베케트가 아도르노의 사유의 대상이라기보다, 아도르노가 베케트의, 하이데거가 횔덜린의, 메를로-퐁티가 세잔의 어떤 결과입니다.
이번 강의는 이러한 예술과 미학/철학의 문제를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강사
김동국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발터 벤야민 읽기>, <미학 깊이 읽기> 한양문고주엽점 2018-현재
저서 아무도 위하지 않는, 그러나 모두를 위한 니체
커리큘럼
회차 |
일시 |
내용 |
1 |
7/8 |
메를로-퐁티 - 세잔 : 모호함 속에 드러나는 세계의 깊이 |
2 |
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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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7/22 |
하이데거 - 횔덜린 : 시는 어떻게 세계를 건립하는가 |
4 |
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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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8/5 |
리오타르 - 바넷 뉴먼 : 표현불가를 증언하는 사건으로서의 회화 |
6 |
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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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8/19 |
블랑쇼 - 말라르메 : 진리를 말하는 비인칭의 언어 |
8 |
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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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9/2 |
푸코 - 마그리트 : 무한히 반복되는 상사(Similitudes)의 놀이 |
10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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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9/16 |
아도르노 - 사무엘 베케트 : 자율적 예술의 부정성 |
12 |
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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