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선 작가와의 만남_두둑의 노래 북토크
시간
12월 18일 (수) 10시 30분
장소
한양문고 주엽점 '공부하는 인간'
회비
5000원 (커피제공)
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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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이 완료되었습니다.

     

    책 속으로,

    터키인들이 우리 아르메니아 사람들을 미워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할리드 녀석이 대놓고 ‘더러운 아르메니아’라는 말을 하니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어요.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우리 아르메니아가 아르메니아만의 알파벳을 만들 정도로 뛰어난 민족이고, 터키인들이 믿는 이슬람교 대신 그리스도교를 믿기 때문이래요. 무엇보다 아르메니아의 독립을 위해 터키에 저항하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도 했지요. ---p. 11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건 아르메니아인이라는 증표란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우리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여기 이 땅에서 하느님을 믿으며 살아왔어. 그것도 세상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교를 나라의 종교로 삼을 만큼 말이다. 그런 우리에게 알라신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건 아르메니아인들의 영혼을 파괴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야.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지.” ---p. 17~18

     

    “그렇지. 두둑은 우리 아르메니아의 혼이 담긴 악기란다. 아라라트산이 우리 아르메니아 사람들을 부르는 두둑의 노래. 두둑의 노래를 잊어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겠니?”
    “약속할게요.”
    “고맙다, 바싼. 이걸 너에게 주마.”
    할아버지가 할아버지의 두둑을 내 손에 쥐여 주었어요. 할아버지의 손길이 깃든 두둑은 매끈매끈합니다. ---pp. 91~93

     

    장경선 작가소개

    1968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1997년 봄 ‘자유문학’에 청소년소설이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제1회 ‘아이세상 창작동화상’을 받았다. 현재는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며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안 듣고 본 것으로 엮은 이야기로는 『제암리를 아십니까』『나무새』『김금이 우리누나』『하얀 오렌지』등

    근현대사를 다룬 역사동화가 있다.

    이밖에도 『쇠똥 굴러가는 날』『완전 찬밥』『일번 사십번』『황금박쥐부대』『세 발 강아지 종이배』『치약 짜놓기』와 같은 책도 냈다.

     

    * 사전 신청자 10인 미만일 경우 북토크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터키인들이 우리 아르메니아 사람들을 미워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할리드 녀석이 대놓고 ‘더러운 아르메니아’라는 말을 하니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어요.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우리 아르메니아가 아르메니아만의 알파벳을 만들 정도로 뛰어난 민족이고, 터키인들이 믿는 이슬람교 대신 그리스도교를 믿기 때문이래요. 무엇보다 아르메니아의 독립을 위해 터키에 저항하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도 했지요. ---p. 11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건 아르메니아인이라는 증표란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우리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여기 이 땅에서 하느님을 믿으며 살아왔어. 그것도 세상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교를 나라의 종교로 삼을 만큼 말이다. 그런 우리에게 알라신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건 아르메니아인들의 영혼을 파괴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야.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지.” ---p. 17~18

     

    “그렇지. 두둑은 우리 아르메니아의 혼이 담긴 악기란다. 아라라트산이 우리 아르메니아 사람들을 부르는 두둑의 노래. 두둑의 노래를 잊어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겠니?”
    “약속할게요.”
    “고맙다, 바싼. 이걸 너에게 주마.”
    할아버지가 할아버지의 두둑을 내 손에 쥐여 주었어요. 할아버지의 손길이 깃든 두둑은 매끈매끈합니다. ---pp. 91~93

     

    장경선 작가소개

    1968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1997년 봄 ‘자유문학’에 청소년소설이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제1회 ‘아이세상 창작동화상’을 받았다. 현재는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며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안 듣고 본 것으로 엮은 이야기로는 『제암리를 아십니까』『나무새』『김금이 우리누나』『하얀 오렌지』등

    근현대사를 다룬 역사동화가 있다.

    이밖에도 『쇠똥 굴러가는 날』『완전 찬밥』『일번 사십번』『황금박쥐부대』『세 발 강아지 종이배』『치약 짜놓기』와 같은 책도 냈다.

     

    * 사전 신청자 10인 미만일 경우 북토크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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